SBS Biz

美, "전기차 등 덤핑하면 동맹과 대응" 中 경고

SBS Biz 김완진
입력2024.02.20 05:45
수정2024.02.20 13:51

미국이 중국을 향해 전기차 등 수출품에 대한 덤핑에 나서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중국의 덤핑 공세에 대해 동맹국들과 집단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김완진 기자, 미국이 중국에게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으로 경고한 겁니까?
최근 미국 재무부 관리들이 중국을 찾아 "전기차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덤핑을 시도할 경우 집단 대응에 나서겠다"는 경고를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즈가 보도했습니다.

이달 초 베이징에서 열린 경제 워킹그룹 제3차 회의에서 허 리펑 부총리를 만나 이렇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제이 샴보 국제 담당 차관은 파이낸셜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과잉 생산이 전 세계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며, "전 세계 다른 나라들도 움직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전기차와 태양전지판, 리튬이온 배터리 등 청정 에너지 부문에서의 중국의 과잉 공급을 우려하는데요.

유럽연합도 지난해 중국의 전기차 산업에 대한 반 보조금 조사에 나선 바 있습니다.

중국을 향한 미국의 압박이 계속 이어질 전망이죠?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이달 말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재무장관 회의에서 중국의 과잉생산 문제를 주요 의제로 올릴 전망입니다.
 

중국도 해당 문제를 인정하는데요.

시진핑 국가주석은 지난해 12월 "과잉 생산은 미래 성장을 위해 해결할 과제"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다만 중국 관리들은 미국 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가 중국산 전기차나 배터리 수입 비용을 높였다며 원인이 미국에 있다고 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완진다른기사
불붙는 정년연장…'혹한기' 기업 고민
카카의 닌자 드리블·피를로의 사륜안 패스...게임보다 더 게임같은 대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