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월세가 4500만원…직장인 연봉 뺨치는 월세
SBS Biz 윤진섭
입력2024.02.19 13:19
수정2024.02.19 21:04
지난해 서울 아파트 임대시장에서 월 1000만원 이상 초고가 월세 계약이 속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맺어진 최고가 월세 계약은 성동구 성수동1가에 있는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전용 264㎡로 7월 보증금 20억원, 월세 4500만원에 세입자를 들였습니다. 용산구 용산동에 있는 '나인원한남' 전용 273㎡도 보증금 20억원, 월세 4100만원에 신규 월세 계약을 체결해 뒤를 이었습니다.
지난해 서울에서 월세 금액이 1000만원 이상인 아파트 계약(신규·갱신 합산)은 184건으로 이는 종전 사상 최대인 2022년(177건)을 웃도는 수준입니다.
100만원 초과 고액 월세 비중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경우 월세 100만 원 초과 거래 비중이 34.5%로 세 건 중 한 건에 달했고, 월세계약 열 건 중 한 건은 월세 200만 원이 넘는 초고가 거래였습니다. 특히 학군 및 고급 주거 수요가 밀집한 강남 3구의 경우 100만 원 초과 월세 거래 비중이 51.5%로 절반 이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00만원이 넘는 초고가 월세 거래는 2022년 11.6%에서 지난해 12.2%로 늘었습니다. 노원·도봉·강북구 등 '노도강' 지역의 아파트 월세도 100만원 초과∼200만원 이하 월세 거래가 전년도에 비해 2.6%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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