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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츠, 새 요금제로 배민 '맞대응'…점주는 울며겨자먹기?

SBS Biz 정보윤
입력2024.02.19 11:20
수정2024.02.19 16:25

[앵커] 

배달앱 시장 1위인 배달의민족과 바짝 뒤쫓는 쿠팡이츠가 점점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모습입니다. 

앞서 서로를 '공개저격'한 데 이어서, 쿠팡에서 배민과 같은 방식의 새로운 점주 대상 요금제를 내놓습니다. 

다만 점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는데,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보윤 기자, 쿠팡이츠가 점주들 대상 요금제를 신설했다고요? 

[기자] 

쿠팡이츠는 기존에 제공되던 4가지 요금제에 더해 '스마트요금제'를 신설하고 다음 달 7일부터 적용합니다. 

점주가 자신과 고객이 부담할 배달비를 각각 설정했던 기존과 달리 점주가 부담하는 배달비는 서울 기준 2900원으로 고정되어 있고 고객 부담분은 주문량, 시간, 거리 등에 따라 플랫폼이 결정하는 방식인데요. 

고객 부담 배달비를 플랫폼이 책정한다는 점에서 지난 연말 배달의민족이 신설한 '배민1플러스' 요금제와 동일한 구조입니다. 

[앵커] 

그런데 새 요금제를 놓고 점주들이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고요? 

[기자] 

이 신규 요금제로 전환한 가게에만 음식값의 10%를 깎아주는 '와우 할인' 혜택이 제공되기 때문입니다. 

쿠팡이츠 특성상 와우 할인 대상 매장이 아니면 배달 주문이 저조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자영업자 커뮤니티에서는 쿠팡이츠가 신규 요금제 전환을 사실상 강제한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기존에 고객 부담 배달비를 높게 설정했던 점주들의 경우 신규 요금제로 전환하면 점주 부담이 늘어나게 되고요. 

그렇다고 배민보다 음식값을 올리면 와우 혜택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아예 쿠팡이츠 가입 해지를 고민하는 의견도 많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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