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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22대 국회서 '서울편입·경기분도' 원샷법 추진"

SBS Biz 신다미
입력2024.02.19 09:23
수정2024.02.19 10:16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시 제일시장 번영회 사무실에서 열린 시민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16일) "국민의힘이 22대 국회가 개원하자마자 '서울 편입·경기 분도(分道)' 원샷법을 발의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위원장은 의정부 제일시장에서 열린 시민간담회에서 "두 문제를 똑같은 비중으로 하고 집권여당으로 반드시 추진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경기 일부 지역의 서울 편입과 경기 분도를 병행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입니다.

한 위원장은 "목련 피는 4월이 되면 의정부는 경기 북부의 새로운 중심으로, 새로운 산업·주거·문화의 중심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며 "우리가 꼭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경기도의 어마어마한 행정구역 체제로는 경기북도, 의정부의 이익을 반영하고 개선에 집중하기가 어렵다"며 "그렇기 때문에 비록 우리가 먼저 시작한 말은 아니지만 경기분도 문제를 적극 추진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분도) 문제 해결을 위해 정치적으로 싸우면 안 될 것이고 야당과 충분히 협상하고 수용할 것은 수용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 위원장은 의정부 내 반환 미군 공여지인 캠프 레드클라우드(CRC)에 대해서는 "(개발이) 의정부 예산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 아니다. 중앙정부 예산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면서 "8호선 연장도 집중해서 살펴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취업준비생인 한 참석자가 '청년 일자리 창출'에 관해 묻자 "청년들 힘든 것 이해하고 죄송하다는 생각으로 정치하겠다"면서 "우리는 꿀을 빨고 살았다. 나름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런 미안함으로 청년 정책 하겠다"고도 답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간담회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원샷법에 대해 "말로만 하는 약속은 흐지부지되기 쉽다"면서 "대단히 필요한 정책이라고 생각해서 추진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지난 대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경기 분도 반대 입장 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지금 경기도 '법인카드 초밥' 물어본 것 아니니까 이 부분(경기 분도)이라도 답변해주기를 바란다"고 꼬집었습니다.

민주당 소속 김동연 경기도지사에 대해선 "자기 밥그릇 뺏는 양 이야기하는데 밥그릇이 있다면 경기도민의 밥그릇만 있을 뿐"이라며 "경기도지사면 경기도민 이익을 우선시해야 하는 분 아닌가"라고 지적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간담회에 앞서 당 경기-서울 리노베이션 TF(태스크포스) 위원장인 배준영 의원과 유의동 정책위의장 등과 함께 의정부 내 반환 미군 공여지인 캠프 레드클라우드(CRC)를 둘러봤습니다.

한 위원장은 "김포에 갔을 때 서울 편입과 분도 문제를 같이 보겠다고 했는데, 분도 문제는 결국 경기북도 문제"라며 "분도는 경기북도의 자생력과 활력을 되찾는 방향으로 가야하고, 그 방식 중 하나에 이곳(미군 공여지) 개발도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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