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중국 탓' 규명될까…한미, 우주까지 조사
SBS Biz 이광호
입력2024.02.18 13:10
수정2024.02.18 13:13
[아시아 대기질 공동 조사'(ASIA-AQ)를 위해 오산 공군기지에 온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하늘을 나는 실험실' DC-8. (사진=연합뉴스)]
겨울철 대기오염의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한국과 미국이 동아시아의 우주 공간까지 조사하는 사업을 벌입니다.
한국 국립환경과학원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오늘(18일) '아시아 대기질 공동 조사'를 내일부터 본격 수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16년 진행됐던 '한미 대기질 국제 공동 조사'의 후속 연구 차원으로, 이전 조사가 미세먼지가 적은 5~6월 실시됐다는 지적에 따라 이번에는 2~3월에 진행됩니다.
앞선 2016년 조사에선 서울의 초미세먼지 52%는 국내에서, 48%는 해외에서 온 것으로 나타난 바 있습니다. '중국 영향'은 34%를 차지했습니다.
또, 과거 한반도만 대상으로 조사했던 것과 달린 이번에는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태국 등도 참여해 동아시아 전역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집니다.
조사의 '수직 범위'도 커집니다. 지난 2020년 우리나라가 정지궤도에 환경위성을 올려놓은 영향입니다. 이 위성의 관측 범위는 동서로 일본에서 인도까지, 남북으로 몽골 남부에서 인도네시아 수마트라까지 퍼져 있습니다.
위성이 고도 3만6천㎞에서 대기질을 관측하면, NASA는 걸프스트림 비행기가 고도 10㎞ 지점에서 대기질을 원격 관측하고, 비행 실험실 'DC-8'을 이용해 우리나라 상공을 초저공 비행(고도 약 0.6㎞)하면서 관측을 수행합니다. 지상에서는 경기권대기환경연구소와 백령도대기환경연구소, 고려대 등의 관측소가 활용됩니다.
장임석 국립환경과학원 연구관은 "오염물질이 가스로 오는지, 에어로졸로 유입되는지, 대기 상층으로 오는지, 하층으로 들어오는지 여전히 논의가 많다"라며 정확한 오염물질 유입 경로를 알아내는 것이 주요한 목표 중 하나라고 설명했습니다.
과학원과 NASA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공동으로 논문과 정책입안자용 예비종합보고서, 최종보고서 등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대기오염에 대한 과학적 해석이 담긴 예비종합보고서는 내년 발표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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