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금융 해외부동산 투자 '-10%대' 속출
SBS Biz 이광호
입력2024.02.18 09:15
수정2024.02.18 10:43
[뉴욕 맨해튼 중심가. (연합뉴스 자료사진)]
하나손해보험과 농협생명보험은 지난 2018년 미국 뉴욕 맨해튼 중심가의 건물에 투자를 벌였습니다. 하나손보가 114억2천242만원, 농협생보가 571억원을 투입했습니다. 현재 이 투자액의 평가 금액은 0원입니다.
KB증권은 2014년 10월 미국 뉴저지의 상업용 빌딩에 179억6천800만원을 수익증권 형태로 투자했습니다. 현재 평가 금액은 10억7천500만원입니다.
오늘(18일)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금융그룹 계열사들의 해외 부동산 투자는 총 782건, 액수로는 20조3천868억원에 달했습니다.
이 중 대출로 나간 투자를 제외하고 수익증권과 펀드 등 512건의 투자 원금은 10조4천446원이었습니다. 이들 자산의 현재 평가 가치는 9조3천444억원으로, 원금 대비 10.5% 하락한 상태였습니다.
투입한 금액은 KB금융이 2조8천3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과 하나가 각 2조원대, 농협이 1조8천억원대, 우리 4천억원대 등을 기록했습니다.
현재 평가가치 기준으로는 하나금융이 -12.2%로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고, KB금융 -11.1%, 농협금융 -10.7% 등이었습니다. 이어 신한금융이 -7.9%, 우리금융은 -5%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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