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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바닥 탈출 신호?…석달 만에 분위기 달라졌다?

SBS Biz 윤진섭
입력2024.02.17 15:43
수정2024.02.18 09:26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올해 1월 들어 다소 늘면서 거래 절벽이 끝나고 숨통이 트이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18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16일 기준 2058건으로 작년 10월(2337가구) 이후 3개월 만에 2000건을 넘겼습니다. 신고일이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인 만큼 2500여건 가까운 거래량이 나올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10월 2337건을 기록했다가 11월 1843건, 12월 1827건으로 저조한 수치를 유지해왔습니다.

이에 올해 1월 거래량이 2400건대까지 증가한다면 작년 10월 거래량과 비슷한 수준을 달성하게 됩니다. 

이번 거래량 회복세는 송파구와 양천구, 강동구 등의 대단지가 이끌고 있습니다. 부동산빅데이터업체 아실이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이날까지 거래량이 가장 많은 단지(임대 제외)는 잠실동 잠실엘스(13건)·리센츠(13건), 가락동 헬리오시티(13건) 등이 꼽혔습니다. 

신축 아파트 건축비가 급등하면서 상대적으로 기존 구축 아파트의 경쟁력이 높아졌고, 작년 한때 연 6%대까지 뛰었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올 들어 연 3~4%대로 낮아진 것도 거래량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거래량 증가세가 집값 상승세로 이어질지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거래량 증가는 긍정적인 신호라는 의견이 있는 반면 시세보다 싼 급매물만 팔린다는 점에서 본격적인 가격 반등으로 보기는 힘들다는 전망도 만만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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