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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재팬? YES 렉서스?…'망했다' 욕먹던 일본차의 반전

SBS Biz 윤진섭
입력2024.02.17 08:03
수정2024.02.18 09:27


'노재팬' 여파로 위축됐던 일본산 수입차 판매량이 하이브리드를 앞세워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신차는 물론 중고차 시장에서도 도요타, 렉서스 판매량이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17일 한국 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일본차는 2만 3,441대입니다. 전년의 1만 6,991대보다  38% 증가했습니다. 

토요타 프리미엄 브랜드인 렉서스는 지난해 1만 3,561대를  팔았는데, 이는 BMW, 벤츠, 아우디, 볼보에 이어 수입차 판매순위 5위를 기록했습니다. 연간 판매대수가 1만 대를 넘어선 것은 일본차 불매운동이 벌어졌던 2019년 이후 4년 만입니다. 

올 1월에도 일본차는 1,961대가 팔렸는데, 이는 전년 동월보다 115% 증가한 것입니다. '노재팬'이 자취를 감추고 전기차 시장 성장률 둔화로 하이브리드차(HEV) 경쟁력을 갖춘 일본차가 각광을 받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신차 시장과 영향을 주고받는 중고차 시장에서도 일본차 거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엔카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도요타, 렉서스, 혼다, 닛산, 인피니티 등 주요 일본차 브랜드 5곳의 판매량은 전년비 3.14% 감소했습니다. 감소세는 여전했지만 2022년 판매량이 전년비 12%, 2019년 판매량이 전년비 10.76%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빠른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회복세를 견인한 것은 도요타와 렉서스입니다. 도요타 지난해 중고차 판매량은 전년비 9.52% 증가해 노재팬 선동에 타격을 받았던 2019년 이전 판매량인 97.4%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렉서스 판매량 역시 지난해 전년비 2.66%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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