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해외수주 400억 달러 전망…박상우 "스마트시티 사업 강조"
SBS Biz 박채은
입력2024.02.16 19:57
수정2024.02.16 20:10
[해외건설 타운홀미팅에 참석한 박상우 국토부 장관 (국토교통부 제공=연합뉴스)]
국토교통부가 오늘(16일) 오후 4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해외건설 관계자들과 원팀코리아 타운홀미팅을 개최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도시개발의 혁신과 미래 전망을 시사하는 'Next Cityscape'를 비전으로 해외건설 고부가가치화와 연관 산업 패키지 진출을 통해 해외건설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 전환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먼저 해외건설협회, KIND(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대우건설, LH 토지주택연구원의 4개 주제 발표가 진행됐습니다.
이용광 해외건설협회 실장은 "올해 해외건설 연간 수주액이 400억 달러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수주 예정 공사, 입찰을 통한 수주가 기대되는 공사, 기존 공사의 진행 그리고 사업 다각화에 따른 수주 예상액 등을 반영한 수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 실장은 "해외건설 수주와 관련해 세계 건설시장 확대, 고유가 기조 유지 등은 성장 요인"이라면서도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지역 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저해 요인"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상우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50년 여 동안 우리나라의 국력이 많이 성장했는데 아직도 우리 해외건설은 과거의 패턴을 못 벗어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플랜트 공사만 수주할 것이 아니라 스마트시티 도시개발 사업을 우리 해외진출 추력 프레임으로 만들어보자"고 강조했습니다.
박 장관은 "많은 건설사들이 많은 역량과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우리가 가지고 있는 흩어져 있는 역량을 모아서 앞으로 무궁무진하게 펼쳐질 도시 개발 수요를 우리의 것으로 만들어보자는 것이 오늘 이 자리의 목표이고 취지"라고 강조했습니다.
타운홀미팅에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한화건설 등 건설기업을 비롯해 도화엔지니어링·한미글로벌 등 엔지니어링 기업과 네이버·엔젤스윙 등 IT·모빌리티 기업 관계자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 해외건설 유관 정책수요자, 공공기관 등 8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건설·인프라, 엔지니어링, IT, 모빌리티 등 업계 관계자들은 해외 사업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경수 삼성물산 건설부문 부사장은 "디지털트윈 등 IT기술이 강조되고 있지만 건설회사가 모든 기술을 갖고 해외에 진출하기는 어렵다"며 "기술을 가진 국내 기업가 협력 구도를 만들어 진출하면 기존보다 나은 미래가 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원녕 엔젤스윙 대표는 "저희와 같은 스타트업은 투자를 받지 않고서는 해외로 진출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스타트업도 대기업과 동등하게 해외로 초청을 받아서 시장을 파악해 볼 수 있는 기회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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