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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어요"…앞길 어두운데 월세까지 천정부지

SBS Biz 문세영
입력2024.02.16 17:48
수정2024.02.16 18:29

[앵커] 

앞길이 이렇게 막막한데 현재도 버겁습니다. 

특히 서울 중심부 대학가 인근 평균 월세는 70만 원대까지 치솟으면서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문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개강을 보름 앞둔 대학생들이 가파르게 오른 월세에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남가은 / 충청남도 예산군 : 서울 쪽으로 (대학을) 오게 돼서 기숙사를 찾아봤는데, 한 달에 20만 원 정도인데, 여기 (원룸) 월세 시세는 4배 정도 차이가 나서 어쩔 수 없이 기숙사로 바로 들어가야겠다 (생각했죠.)] 

[송원서 / 서울 서대문구 : 2020년도에도 자취를 했었는데, (월세가) 조금씩 비싸지면서 다들 방 크기를 줄여가면서 어쩔 수 없이 구하고 있는 것 같아요.] 

보증금 1천만 원 기준 대학가 원룸의 평균 월세는 지난달 57만 4천 원으로, 1년 전보다 11% 넘게 뛴 것으로 집계됐지만 서울은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실제 7곳의 대학교들이 몰려 있는 이곳 신촌 대학가 일대 원룸은 50만 원대 월세 매물은 찾아볼 수 없었고, 이렇게 보이는 것처럼 보증금 1천만 원에 월세 70만~80만 원 선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최현자 / 신촌 공인중개사 사무소장 : 학생들이 항상 신학기 때 돌아가면서 오고, 직장인들은 교통이 좋으니까 여기로 많이들 오시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항상 물량이 좀 부족하죠.] 

[김진유 / 경기대 도시교통공학과 교수 : 기숙사를 많이 짓는 거거든요. 공급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정책을 펴야 될 것 같아요.] 

개강을 앞두고 주거비까지 껑충 오르면서 청년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SBS Biz 문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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