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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볕 든다는데…청년은 15개월째 내리막

SBS Biz 최지수
입력2024.02.16 17:48
수정2024.02.16 20:31

[앵커]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폭이 석 달 만에 30만 명대를 회복했습니다. 

표면적으로 보면 취업 시장이 살아나는 모습인데요. 

속을 들여다보면 청년 취업은 15개월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최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유수의 대학을 나와도 취업까지 갈 길이 먼 요즘입니다. 

[A 씨 / 서울대 졸업생 : (기업에서) 경력직 경력직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대학생의 경험을 어디서 쌓냐고 저는 되묻고 싶거든요. 대기업 인턴도 막상 기본적인 학점은 맞춰져야 하고요.] 

[이창엽 / 서울대 졸업생 : 대부분 대기업 못 가거나 이렇게 좀 미뤄지게 되면 다른 데로 따로 빠지지 않고 대기업 취업 시즌 돌 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지원하는 것 같아요.) 다들 쉽지는 않은 것 같아요.]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는 전체의 20%에 그치는 등 일자리 미스매칭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철갑 / 조선대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 기업이 이윤을 추가로 획득하기 위해서 일자리를 (안 좋은 방식으로) 자꾸 쪼개고요. (취업 준비생은) 마음에 안 맞으면 차라리 쉬어버린다거나 (하는 현상입니다.)] 

이렇게 청년층 취업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고령층이 35만 명이나 급증한 반면 청년층은 8만 5천 명 감소하며 15개월 연속 뒷걸음질 쳤습니다. 

이렇게 되면 산업의 혁신성이 저하돼 우리 경제 활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상림 /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인구평가모니터링센터장 : 실무능력을 쌓을 수 있는 직무교육 기회를 주는 것도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지역의 일자리가 굉장히 부족하거든요. 수도권 집중을 좀 완화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사회 진출의 첫 단추인 취업 문제부터 꼬이게 되면 저출생 등의 이어지는 악순환 고리를 끊을 수 없을 거란 지적입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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