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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훈풍에도 청년·40대 '덜덜'…건설 부진 '가시화'

SBS Biz 최지수
입력2024.02.16 11:20
수정2024.02.16 13:05

[앵커] 

지난달 취업자 수가 석 달 만에 다시 30만 명대로 올라오면서 증가폭을 키웠습니다. 

하지만 고령층에서 크게 늘고 청년층에서 줄어드는 패턴은 여전한데요. 

경기가 회복되는 모습이지만 민간소비와 건설투자가 부진한 상황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최지수 기자, 먼저 취업자 수 구체적으로 얼마나 늘었습니까? 

[기자]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가 2천774만여 명으로 1년 전보다 38만 명 늘었습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해 10월 34만 6천 명에서 11월 27만 7천 명으로 줄었는데요. 

그다음 달엔 28만대로 소폭 늘었다가 석 달 만에 30만 명대를 회복한 겁니다. 

하지만 연령층 별로 살펴보면 60세 이상에서 35만 명 증가하는 등 고령층 취업에 쏠린 측면이 여전한데요.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1년 전보다 8만 5천 명 감소하며 15개월 연속 뒷걸음질 쳤습니다. 

또 40대 취업자도 4만 2천 명 줄어 지난 2022년 7월부터 19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앵커] 

실업률도 악화됐다고요? 

[기자] 

실업률은 3.7%로 전년 동월 대비 0.1% 포인트 올랐습니다. 

지난 2022년 1월(4.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이렇게 부진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획재정부는 1월 경제동향을 통해 소비와 건설투자 등 국내 경기 상황도 악화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건설투자 부진이 '우려'에서 '가시화'로 더 뚜렷해졌다고 평가했고요. 

내수와 관련해선 민간 소비 둔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부문별 회복 속도에는 차이가 있었는데요. 

반도체 중심 생산·수출이 회복되면서 제조업을 중심으로는 회복세가 뚜렷하다고 평가했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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