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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에코프로 끌어안은 한경협…네·카오 쿠팡은 아직

SBS Biz 이민후
입력2024.02.16 11:20
수정2024.02.16 14:10

[앵커]

지난해 4대 그룹이 복귀한 한국경제인협회, 과거 전경련에 포스코 등 굵직한 기업이 새로 가입했습니다.

반면, 한경협이 꾸준히 러브콜을 보냈던 네이버, 카카오, 쿠팡 등은 가입을 고사했습니다.

이민후 기자, 우선 신규 가입 소식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한경협이 오늘 정기총회를 열고 신규 회원사를 가입시킨 가운데 7년 만에 포스코가 복귀합니다.

이외에도 매일유업, 아모레퍼시픽, 에코프로, KG모빌리티 등이 신규 회원사로 들어옵니다.

과거 회원사 탈퇴를 했던 기업들이 하나둘 한경협으로 돌아오며 한경협이 재계 맏형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 그룹이 지난해 8월 재가입한 후, 한경협은 경제단체로서 본격적인 세 확장에 나서고 있는데요.

한경협은 현재 420여 개 기업을 회원사로 두고 있는데, 신규 회원사 추가 모집에 힘쓰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앵커]

다만, 류진 한경협 회장이 취임 때 공언한 '젊은 단체'로의 변화는 아직 요원하죠?

[기자]

류 회장은 취임식에서 "기존 제조업 위주에서 벗어나 IT·엔터테인먼트 등으로 회원사를 다양화해 젊은 세대와 소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이를 위해 네이버, 카카오, 쿠팡, 하이브를 비롯한 국내 IT·플랫폼·엔터·게임사에 가입을 요청했습니다.

이들 기업들은 한경협에 가입 신청서를 내지 않았는데 한경협의 규제 대응이나 글로벌 네트워크의 실익이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국내 IT 기업 대부분은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등을 통해 규제 이슈를 대응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해외에 생산기지를 짓지 않아도 되는 업종 특성 탓에 해외 정재계 네트워크 필요성도 낮은 상황입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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