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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바 '과반노조' 파업 첫발…40억 체불임금 소송

SBS Biz 정광윤
입력2024.02.16 11:20
수정2024.02.16 15:22

[앵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노사 갈등이 본격화됐습니다. 

노조가 임금 관련 소송과 함께 파업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노조에는 직원의 절반 이상이 가입돼 있는데, 단독 취재한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정광윤 기자,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삼바 노조는 오늘 오전 인천 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정 신청은 합법적 파업으로 가는 첫걸음으로, 노사 의견을 조율해 봐도 타협이 안되면 실제 파업에 돌입할 수 있습니다. 

삼바 노조원은 2130명으로, 가입 대상 직원 4300여 명의 절반이 넘습니다. 

앞서 삼바 노사는 어제 10차 교섭에 나섰지만 빈손으로 끝났는데요. 

임금과 복지 등을 두고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임금 소송도 예정돼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삼바 노조는 "인당 평균 300여만 원의 체불임금을 달라"며 이달 말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12일까지 신청을 받았는데요. 전체 직원의 3분의 1에 달하는 1350여 명이 참가하기로 하면서 총금액이 40억 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삼바가 지난해 7월부터 명절 귀성여비를 통상임금에 포함시키면서 야근수당 등이 증액됐는데요. 

노조는 증액 이전 2년 6개월치 수당 차액분도 지급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사례인 현대제철의 경우, 지난달 대법원이 "각종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시키고, 차액 443억 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확정한 바 있습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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