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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 '조카의 난' 재점화…행동주의 펀드와 맞손

SBS Biz 윤지혜
입력2024.02.16 08:54
수정2024.02.16 10:18


금호석유화학의 개인 최대주주인 박철완 전 상무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행동주의 펀드 차파트너스자산운용에 권리를 위임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박 전 상무는 차파트너스와 금호석유화학 공동보유자로서 특별관계가 형성됐다고 공시했습니다.

박 전 상무는 공동보유자인 차파트너스에 주주제안권을 위임했고, 차파트너스는 내달 개최 예정인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 자사주 소각에 관한 정관 변경의 건 ▲ 자사주 소각의 건 ▲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을 주주제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고(故) 박정구 금호그룹 회장의 장남인 박 전 상무는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의 조카로, 이날 기준으로 금호석유화학 주식 9.1%를 보유한 개인 최대주주다. 차파트너스(0.03%) 등 특수관계인 지분까지 더한 지분율은 10.88%입니다.

그는 지난해 금호석유화학그룹과 OCI그룹이 합작법인을 설립하면서 315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상호 교환하자 이를 경영권 방어 목적이라고 주장하며 처분 무효소송을 내기도 했습니다. 법원은 금호석유화학 손을 들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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