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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격 맞나요?'…반토막 시세에 영끌족 눈물

SBS Biz 윤진섭
입력2024.02.16 06:50
수정2024.02.16 11:27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내림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 하락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노원구 일대 재건축 추진 아파트는 추가 분담금 이슈가 불거지면서 시세가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단지가 나오고 있습니다.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둘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04% 내렸습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도 0.03% 떨어졌습니다. 자치구별로 도봉구(-0.1%), 은평·관악구(-0.06%), 성동·중랑·금천구(-0.05%), 성북·서초·마포구(-0.04%), 강북·노원·서대문·강서구(-0.03%), 용산·광진·양천·영등포·동작·강남구(-0.02%), 종로·동대문·구로·강동구(-0.01%) 등 23곳이 약세였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5단지아파트’ 전용면적 31㎡는 지난 2일 4억 6,000만 원에 팔렸습니다. 재건축이 추진 중인 아파트지만 지난 지난 2021년 8월 최고가(8억 원) 대비 반 토막이 났습니다. 이 단지는 전용 84㎡에 들어가려면 추가분담금을 가구당 5억 원씩 부담해야 할 처지가 되자 되레 집을 내놓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송파구 재건축의 대어인 잠실주공5단지 전용면적 76㎡는 1·10대책 발표 이후인 1월24일 23억 7,800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직전 거래(1월18일 24억 800만 원)와 비교해 일주일 만에 3,000만 원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12월 거래가격(24억 6,800만 원)과 비교해선 한 달 만에 1억 원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잠실주공5단지는 최고 70층 41개 동, 총 6,303가구로 재건축을 준비 중입니다. 이 단지도 추가 분담금이 크게 늘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가격 하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도권(-0.06%→-0.04%)과 비수도권(-0.06%→-0.05%) 모두 집값 하락을 방어하지 못했지만, 지난주에 비하면 낙폭은 축소됐습니다

한편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0.01%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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