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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얼어붙었다…美 소매 판매 0.8% 하락

SBS Biz 류선우
입력2024.02.16 06:05
수정2024.02.16 10:51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소매판매가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는데요. 연말 시즌이 끝나 감소가 예상됐지만 실제 소비는 전망보다 더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류선우 기자, 미국 소비 얼마나 줄어든 겁니까? 

지난달 미국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0.8% 줄어든 7003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전문가 예상치가 0.2% 감소였는데 하락폭이 이를 크게 넘어선 거죠.

1년 전에 비해 소매판매는 0.6% 늘었는데요.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3.1%인 것을 생각하면 실질 소매판매는 1년 전과 비교해서도 줄어든 셈입니다.

가구나 먹거리 관련 부분에선 판매가 늘었지만, 자동차와 건축 자재 관련 부분에서 특히 판매가 부진했습니다.

소비가 위축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을 살렸는데, 다른 지표들은 어땠나요?
고금리 장기화와 대출 연체율 증가, 기록적인 강추위까지 미국 소비가 둔화 국면에 들어갈요인은 많았는데요.

예상보다 큰 소비 위축은 다시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을 불어 넣을 수 있습니다.

다만 지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직전 주보다 8천명 줄며 전문가 예상치를 밑돌았고요.

지난달 미국 수입물가지수도 전달보다 0.8% 오르며, 약 2년 만에 월간 기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이처럼 다른 지표에서는 미국 경제가 여전히 견고함을 보여주고 있어 당분간 추세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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