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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알, 증거금 14조 몰렸다…청약 경쟁률 1112.54대 1

SBS Biz 김동필
입력2024.02.15 18:11
수정2024.02.16 07:00


올해 첫 대어급 기업공개(IPO)로 꼽히는 에이피알(APR)의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 14조 원 가량의 증거금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에이피알은 어제(14일)부터 이틀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결과, 경쟁률 1천112.54대 1을 기록했다고 오늘(15일) 밝혔습니다.

증거금으로는 13조 9천100억 원이 몰렸습니다.

대표주관사인 신한투자증권과 공동주관사인 하나증권이 모집한 청약 건수는 각각 62만 94건, 16만 8천174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작년 IPO 최대어로 꼽힌 두산로보틱스의 일반 청약 경쟁률이 524.05대 1 정도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셈입니다. 다만 증거금 규모는 절반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이는 에이피알 총 공모 주식 수 37만 9천 주 가운데 일반투자자에게 배정된 물량이 9만 4천750주로 적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최소 청약 수 10주 기준 균등배정 주식 수는 0.06주로 집계됐습니다. 청약 참여자 100명 중 6명만 1주를 받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김병훈 대표이사는 "수요예측에 이어 에이피알의 미래 성장 가치를 믿고 성원해주신 많은 투자자 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면서 "상장을 끝이 아닌 시작이라 생각하고 주주 및 투자자 분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여 성장으로 보답하는 기업이 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에이피알은 공모가를 희망범위 최상단인 20만 원을 초과한 25만 원으로 확정했습니다.

상장 당일 주가가 가격제한폭(300%)까지 오르면 주가가 100만 원인 '황제주'에 이름을 올리게 됩니다.

에이피알은 19일 납입일을 거쳐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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