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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에 해외로…여행자보험 16배 폭증

SBS Biz 엄하은
입력2024.02.15 17:48
수정2024.02.15 19:15

[앵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해외여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외여행 보험 가입 건수를 통해서도 이를 확인해 볼 수 있는데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1년과 비교하면 16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엄하은 기자, 지난해 해외여행자보험 가입 건수 얼마큼 늘었나요? 

[기자]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메리츠와 삼성 등 5개 대형손해보험사의 개인 해외 여행자보험 신계약 건수는 130만 6천 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50만 3천 건이었던 전년보다 160%가량 증가한 수준입니다. 

코로나 사태가 심각했던 2021년과 비교하면 1630%가량 대폭 늘었습니다. 

여행자보험의 경우 계약 시 여러 명이 함께 가입하는 경우가 많아 실제 가입자 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 보험 계약 건수가 늘어난 데는 여행객이 늘어난 점이 한몫했습니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코로나 사태 직전인 2019년과 비교했을 때, 지난해 12월 기준 일본 여객 회복률은 185%로 집계됐습니다. 

미주와 동남아 역시 같은 기간 100%에 가까운 회복률을 보였습니다. 

국내 개인 여행자보험 신계약 건수도 늘었습니다. 

지난해 개인 신계약 건수는 12만 6천 건으로 2021년과 비교하면 135%가량 늘었습니다. 

[앵커] 

올해 역시 해외여행 보험 수요는 이어질까요? 

[기자] 

그럴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설 명절 기간 동안 인천공항 하루 이용객은 2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4년 만에 회복한 수치인데요. 

이에 따라 여행자 보험 가입 수도 늘어날 전망입니다. 

자동차 보험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는 손보업계도 최근 여행자보험 상품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요. 

최근 금융당국이 보험업계와 손잡고 출시한 보험비교플랫폼에도 연내 여행자보험 비교·추천 서비스가 추가될 계획입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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