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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원 빌린 박사장, 대출이자 부담 2천만원 던다

SBS Biz 최나리
입력2024.02.15 17:48
수정2024.02.15 18:26

[앵커] 

고금리, 고물가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기업들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요. 



정부가 가계에 이어 이번에는 중소기업에 대한 이자 지원에 나섭니다. 

사각지대에 있던 중견기업 지원을 포함해 총 76조 원이 투입되는데요. 

이번에도 재원의 상당 부분은 은행들이 댑니다. 

최나리 기자입니다. 



[기자] 

은행에서 10억 원을 빌린 A 중소법인은 금리가 계속 올라 지금은 연간 7천만 원을 이자로 내고 있습니다. 

이번 이자 감면으로 A기업은 연 2%p를 뺀 5천만 원만 내게 됩니다. 

정부가 이렇듯 매출이 줄어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대출금리 5% 초과 대출에 대해) 연간 최대 2%p까지 이자를 깎아주는 등 국내기업 성장지원에 76조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김주현 / 금융위원장 : 반도체 AI 로봇 신소재 등 미래 먹거리 산업에서 초격차를 확보하기 위해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고 글로벌 공급망 등은 재편되고 있습니다. 기업 규모별 산업별 특성에 맞는 기업금융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신산업과 혁신성장, 첨단산업 등에는 26조 원을 투입합니다. 

반도체·이차전지 등 설비 투자에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산업에는 PF(프로젝트파이낸싱) 방식의 자금 지원을 검토합니다. 

그동안 지원 사각지대였던 중견기업에도 15조 원을 들여 집중 지원합니다. 

설비투자, 연구개발(R&D)·운영 자금 등에 업체당 최대 1500억 원까지 1%p 우대 금리 대출이 가능해집니다. 

[허준영 /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 : 앞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을 도와줘서 중견기업으로 성장시키려고 하는 정부의 생각은 굉장히 환영하고요. 다만 재원 마련에 있어서 너무 은행, 민간에 기대기보다는 정부가 어느 정도 부담하고 민간이 참여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다).] 

실제 이번 지원금 76조 원 중 은행 몫이 1/4인 20조 원. 

또 은행 팔을 비틀어 정부가 생색을 낸다는 비판을 감수한 만큼, 투자 골든타임을 지켜내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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