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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 뜨거운 후폭풍…보름새 학군지 전셋값 1억 뛰었다

SBS Biz 최지수
입력2024.02.15 17:48
수정2024.02.15 18:26

[앵커] 

이렇게 하락하는 매맷값과는 반대로 강남, 목동 등 주요 학군지의 전셋값은 계속 뛰고 있습니다. 

다음 달 새 학기를 앞둔 이사철인 데다가, 의대 정원 확대 이슈까지 맞물리면서 학군지를 선호하는 현상이 더 짙어진 건데요. 

최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대표 학군지 대치동과 맞닿은 개포동 일대입니다. 

지난 2019년 입주한 신축 아파트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중순 11억 원에 전세 계약이 체결됐는데 이달 초엔 12억 원에 거래됐습니다. 

보름새 전셋값이 1억 원 오른 겁니다. 

[정지심 / 개포동 공인중개사 : 신학기 이사철과 신축 수요가 같이 몰리면서 전월세 시장도 움직이는 모습입니다. 학부모님들께서는 서둘러서 계약을 하시는 모습이고요. 최근에 의대 정원 이슈가 맞물리면서 (전세를 찾는) 흐름이 조금 빨라진 그런 상황입니다.] 

양천구 목동, 노원구 중계동 등 손꼽히는 주요 학군지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목동의 한 아파트 전용 154㎡는 지난해 12월 20억 원에 전세 계약이 체결되면서 9개월 만에 20억 원대에 도달했습니다. 

전국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이어가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전셋값은 전국과 서울 모두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또 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전달보다 1만 가구 이상 줄어든 약 2만 8천 가구에 그치는 것도 자극 요인입니다. 

[김학렬 /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장 : 작년에 있었던 전세사기 문제라든지 여러 가지 이슈가 있었기 때문에 비아파트 (전세) 수요가 아파트로 몰리고 있고요. 공급이 좀 꾸준했어야 되는데 작년하고 올해 입주 물량이 좀 적었습니다.] 

정부가 내년도 대입부터 의대 정원을 2천 명 늘리겠다고 공언한 만큼 좋은 입지에 있는 학군지 선호 현상은 더 짙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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