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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대책 발표 한 달…'봄날은 없다'

SBS Biz 박채은
입력2024.02.15 17:48
수정2024.02.15 18:45

[앵커] 

지난해 부동산 거래는 3년 연속 줄면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초 정부가 부동산 규제 완화 대책을 발표했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서울 아파트값은 11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먼저 박채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아파트입니다. 

전용면적 76제곱미터가 지난달 초 23억 7천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넉 달 만에 7천만 원 떨어진 겁니다. 

해당 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12월 말 약 100건이었던 매물이 이달 들어 160건으로 늘었습니다. 

거래가 뜸해지면서 매물만 쌓였습니다. 

[이후정 / 대치동 공인중개사 : 막상 사지 못하시는 가장 큰 이유가 본인 집들이 안 팔리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요. 전체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좋은 편이 아니니까….]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3% 하락해 11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부가 지난달 10일 부동산 규제 완화 방안인 1.10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지만 지난달 서울 아파트값은 전달보다 하락폭이 더 커졌습니다. 

[김준형 /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 규제 완화 정책이라고 하더라도 지금 시장이 침체된 것과 비교하면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키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고요. 금리가 조정이 된다고 하더라도 지금 (부동산) 시장의 골이 깊은 상황이어서 올해는 계속 지켜봐야 될 것 같아요.] 

매매시장과 달리 전세시장은 상승 기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번주 서울 전셋값은 0.05% 올랐습니다. 

SBS Biz 박채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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