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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벤틀리 항구에 묶인 이유는?

SBS Biz 송태희
입력2024.02.15 16:42
수정2024.02.15 16:46

폭스바겐 그룹의 포르쉐와 벤틀리, 아우디 차량이 강제노동 의혹을 받는 중국 신장 위구르자치구산 부품이 쓰였다는 이유로 미국 항구에서 수입이 보류됐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현지시간 14일 보도했습니다. 
   
FT에 따르면 미국으로 수입되던 폭스바겐 그룹 차량에서 '위구르 강제노동 금지법'(UFLPA)을 위반한 부품이 발견돼 이들 차량이 항구에 발이 묶였습니다. 이에따라 폭스바겐은 중국 서부산 부품을 쓴 차량의 전자 부품을 교체하기 위해 차량 인도를 최장 다음달 말까지로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부 소식통들은 폭스바겐은 애초 해당 부품의 원산지를 알지 못했다가 원산지를 파악한 뒤 즉시 미국 당국에 알렸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사태로 미국 항구에 발이 묶인 차량은 포르쉐 스포츠카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약 1천 대, 벤틀리 차량 수백 대, 아우디 차량 수천 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에서 작년 6월부터 시행된 UFLPA는 위구르족 강제노동의 산물로 의심되는 중국 신장 지역 제품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 법에 따라 신장 지역에서 만들어진 제품은 강제노동으로 생산되지 않았다는 판단이 있거나 블랙리스트에 오르지 않은 경우에만 수입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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