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종금, 여의도行…'초역세권' 증권가 속으로
SBS Biz 오서영
입력2024.02.15 11:30
수정2024.02.15 11:34
우리은행 남대문 본사 인근에 소재한 우리금융그룹 계열사 우리종합금융이 오는 4월 본사를 옮깁니다.
오늘(15일) 우리금융그룹에 따르면 우리종금은 이달 말 준공을 앞둔 여의도 TP타워로 이전할 계획입니다.
우리금융그룹이 비은행 영역인 증권사 인수 의향을 내비친 가운데, 우선 종금을 증권사들이 모인 여의도로 옮겨 관련 기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TP타워는 영등포구 여의도동 27-2 일대에 들어서는 지하 6층, 지상 42층 높이 오피스빌딩으로, 사학연금공단 서울회관을 재건축한 건물입니다.
우리종금은 TP타워의 중층부인 20~22층 3개 층을 사용하게 되며, 계약면적은 약 9731㎡로 약 3천평에 달합니다. 현재 우리종금은 남대문 우리은행 본점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서울 중구 소공로 우리금융디지털타워 사옥에 있습니다.
현재 우리자산운용 본사가 위치한 파크원 타워1 빌딩이 아닌 여의도와 인접한 건물을 선택한 것을 두고 증권업 진출을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분석에 힘이 쏠립니다.
지난해 12월 우리금융은 우리종금에 대해 5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하면서 1조원대로 몸집을 키워둔 상태인 데다 앞서 우리종금 지분을 모두 인수하면서 100%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기도 했습니다.
종합금융사는 시중에서 영업 중인 금융회사의 한 형태로 증권중개 업무와 보험 업무를 제외한 거의 모든 금융 업무를 담당하는 회사입니다.
우리종금은 국내에 남아있는 마지막 종금사로, 종금사는 채권자본시장(DCM)·주식자본시장(ECM) 업무를 비롯해 투자금융(IB), 채권운용 등 증권업과 유사한 업무를 수행합니다. 이 때문에 우리금융이 리테일 라이선스를 보유한 소형 증권사를 인수한 뒤 우리종금과 합병하는 방안도 나올 수 있습니다.
한편 우리종금 이외에 키움증권도 본사 사옥 재건축 기간 TP타워를 사용할 예정이며 한국투자증권 역시 일부 사업부를 TP타워로 이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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