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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지난해 영업익 10%대 뒷걸음질…AI 사업은 박차

SBS Biz 신채연
입력2024.02.15 11:20
수정2024.02.15 13:59

[앵커] 

카카오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네이버와 마찬가지로 카카오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인공지능(AI) 서비스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신채연 기자, 우선 카카오 실적부터 구체적으로 살펴보죠. 

[기자] 

지난해 카카오의 매출은 8조 1천58억 원으로, 처음으로 연간 매출이 8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5천19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1% 감소했습니다. 

영업비용이 증가한 탓인데요. 

지난해 연간 영업비용은 2022년보다 16% 늘어난 7조 6천39억 원이었습니다. 

카카오는 SM엔터테인먼트 등 편입에 따른 인건비와 각종 인프라 비용이 증가했고, 지난해 AI와 헬스케어 등 신사업에 투자를 집중하면서 영업비용이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자회사의 사업 구조조정으로 인한 비용 증가, 경영진을 둘러싼 사법리스크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분기로만 봤을 때는 광고와 상거래 등 톡비즈 부문이 성장을 견인하면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109% 늘었습니다. 

[앵커] 

카카오가 AI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죠? 

[기자] 

카카오는 "카카오톡과 AI를 결합하는 실험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오늘(15일) 실적발표회에서 당초 지난해 선보일 예정이었지만 공개 시점이 늦어지고 있는 AI 모델 '코GPT 2.0'에 대해서도 전했는데요.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코GPT 2.0은 카카오 서비스에 실제 적용되기 충분한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했다"며 "현재 다양한 테스트와 고도화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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