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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벼랑 끝 LG생활건강…'마켓1984'로 H&B 도전장

SBS Biz 정보윤
입력2024.02.15 11:20
수정2024.02.15 17:31

[앵커] 

지속되는 실적 부진으로 벼랑 끝에 선 LG생활건강이 헬스앤뷰티, H&B 시장을 돌파구로 점찍었습니다. 

H&B 브랜드를 추진하며 이 시장의 강자인 CJ올리브영과의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정보윤 기자, H&B 시장이 대세로 자리 잡았는데, LG생건이 이 시장에 도전한다고요? 

[기자] 

LG생건은 지난 7일 특허청에 '마켓1984' 상표권을 출원했습니다. 

대형할인마트업, 인터넷 종합쇼핑몰업, 화장품 소매업 등을 아우르는 상표로, 1984년은 LG생건이 화장품 사업에 진출한 해입니다. 

LG생건 측은 "새로운 플랫폼을 준비하고자 해당 상표권을 등록했다"며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LG생건은 CJ올리브영과 같은 H&B 플랫폼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 연말 LG생건의 브랜드별 멤버십을 통합하고, 더페이스샵 등 개별 브랜드 가맹사업을 접은 것도 이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앵커] 

LG생건, 실적이 나빠진 지 한참 됐는데 분위기를 반전할 카드가 필요한 상황이죠? 

[기자]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6조 8천억 원대로 전년 대비 5.3% 줄었고, 영업이익은 4870억 원으로 31.5% 급감했습니다. 

중국 시장이 부진한 이유가 가장 큰데요.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집중하는 한편, 국내에서는 신규 플랫폼을 준비하며 실적 개선에 나설 전망입니다. 

앞서 이정애 LG생건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지난 2년간의 부진을 털어내고 새롭게 성장하는 변곡점의 한 해가 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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