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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라이프 'ELS변액보험'도 금감원 줄줄이 민원

SBS Biz 박규준
입력2024.02.14 17:47
수정2024.02.14 19:12

[앵커] 

홍콩 H지수 ELS에 더해 'ELS변액보험'에서도 원금 손실이 확정되고 있습니다. 

특히 은행 창구에서 가장 많이 팔린 KB라이프의 변액보험과 관련해 금융당국에 민원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박규준 기자입니다. 

[기자] 

백 모 씨는 9년 전 KB라이프의 ELS변액보험에 2억 원을 넣었습니다. 

만기인 지난달 29일, 손실이 최종 확정돼 원금 5천만 원을 날렸습니다. 

이에 제휴 은행 창구에서 가입한 백 씨는 불완전판매를 당했다며 최근 금감원에 민원을 넣었습니다. 

[백 씨 / KB라이프 ELS변액보험 계약자 : 엄청 초고위험 상품이잖아요. 원금 손실이 돼 버린 상품이고, 그것에 대한 분명한 설명이 전혀 없었어요. 은행 직원 본인도 원금손실이 돼 있는 걸 보고 놀라더라고요.] 

같은 KB 변액보험에 가입한 성 모 씨도 최근 금감원에 민원을 제기했습니다. 

다음 달 8일이 만기인데, 현재까지 1억 원인 원금이 5500만 원으로 반토막난 상황입니다. 

[성 씨 / KB라이프 ELS변액보험 계약자 : 다 가입하고, 이거 왜 보험이에요? 이러니까, 그거 ELS 다 똑같은 거예요라고 (은행 직원이) 하니까 그런가 보다 했었던 거죠.] 

은행에 상품판매를 위탁할 경우 보험사에게도 관리 책임이 있습니다. 

[최혜원 / 보험전문 변호사(씨앤파트너스) : 보험사는 잘 알아요. 이 상품이 상당히 난도가 있는 상품이라는 거. (보험사가) 은행한테 기본적인 교육을 시켜줘야 돼요. 오히려 불완전 판매를 방치하는… 보험사 입장에선 더블체크를 해야(합니다).] 

다만 장기투자가 많은 변액보험 특성상 가입시점이 오래된 경우가 적지 않아 불완전판매 입증이 힘들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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