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은행 변했다?…하나 빼고 주담대 금리 다시 올렸다

SBS Biz 오수영
입력2024.02.14 17:47
수정2024.02.14 21:05

[앵커] 

시중은행들이 이번 주 들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다시 올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대출 갈아타기로 금리 경쟁을 하다 가계부채 관리 모드로 돌아선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수영 기자,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얼마나 올랐습니까? 

[기자] 

5대 은행 중 하나은행을 뺀 나머지 네 곳이 이번 주 들어 고정형 주담대 금리를 올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금리 상단과 하단이 적게는 0.01%p씩 올랐고, 많게는 0.03%p씩 한 번에 뛰었습니다. 

앞서 지난달엔 온라인 주담대 갈아타기 열풍에 앞다퉈 금리를 내렸었는데, 분위기가 달라진 겁니다. 

저금리 경쟁 속 대출 수요가 늘면서 가계대출 관리가 시급해졌기 때문인데요. 

지난달 이들 5대 금융지주는 금융당국에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을 1.5~2% 수준으로 관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습니다. 

[앵커] 

금융당국이 지난달 가계부채 자료를 오늘(14일) 내놨죠. 

부동산 경기가 안 좋은데 은행 주담대는 늘었어요? 

[기자] 

지난달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폭이 다시 커졌는데, 증가세를 이끈 것은 은행권이 자체 공급한 주담대로 전 달보다 2조 4000억 원 늘었습니다. 

전반적으로 금리가 내려갔었기 때문인데,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실수요자들은 그나마 금리 쌀 때 집을 샀다는 이야기입니다. 

지난달부터 인기를 끈 온라인 대출 갈아타기 금리 경쟁이 수요를 자극한 측면이 있고요. 

오는 26일 '스트레스 DSR' 시행을 앞두고 소위 막차 수요도 몰린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오수영다른기사
사고 빈발에 농협금융 "NH윤리자격증 도입"
이석용 농협은행장 "책무구조도 법무·회계 자문중…이달내 제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