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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다음 주 독일·덴마크 순방 '연기'

SBS Biz 우형준
입력2024.02.14 16:43
수정2024.02.14 19:24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12월 11일 네덜란드 국빈방문을 앞두고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라 출국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다음 주 독일과 덴마크를 잇달아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순방 계획을 연기했습니다.

당초 윤 대통령은 오는 18일부터 일주일 일정으로 독일과 덴마크를 각각 국빈, 공식 방문 형식으로 찾기로 하고 상대국들과 세부 일정을 조율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여러 요인을 검토한 끝에 이번 순방을 연기하기로 한 것으로 오늘(14일)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 및 정부는 독일, 덴마크 측과 조율을 거쳐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향후 순방 일정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특히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대하는 의사 단체들의 집단행동 예고, 잇따른 북한의 군사 도발 상황 등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대통령의 이번 순방은 경제 행보에 초점을 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순방에 동행할 경제사절단도 꾸려 양국 기업 간 교류도 있을 예정이었습니다.

전통적 경제 강국으로 특히 강소기업이 많은 독일, 청정에너지 강국인 덴마크와는 경제 교류의 접점을 넓히겠다는 게 윤 대통령의 구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치권 일각에선 4월 총선을 약 두 달 앞둔 시점에서 정무적 판단도 작용했을 것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국내에 머물게 된 윤 대통령은 다음 주 민생 행보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근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윤 대통령이 국정 기조로 강조한 민생 행보가 여론에 긍정적 영향을 끼친 점에 주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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