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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들, '의대 증원' 지지…"의사들 현장 떠나선 안돼"

SBS Biz 김기송
입력2024.02.14 12:08
수정2024.02.14 21:06

[13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시의사회관에서 검은 옷을 차려입은 의사들이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 긴급 의료현안에 대한 토론회 및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국의 간호사들이 의과대학 입학 정원 확대 등 정부의 의료 개혁을 적극 지지한다고 선언했습니다.

대한간호협회(간협)는 오늘(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의료 개혁 적극 지지 및 의료 정상화 5대 요구사항 추진 촉구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들은 "국민들의 생명이 위협받는 현실에서 의료인이라면 당연히 국민들 편에 서야 하지만 82%의 의사들은 의료 개혁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고, 의사단체는 개혁 반대를 위한 집단행동을 준비하고 있다"며 "대한간호협회는 국민의 편에 서서 의사의 본분을 지키는 18% 용감한 의사들을 지지한다. 이들이야말로 진정 국민을 살리는 의사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의료인의 제1책무는 환자의 건강과 생명 보호"라며 "의사단체는 의료인의 본분을 지켜야 한다. 국민들의 생명을 지키는 의료인은 어떤 순간에도 국민들을 지키는 현장을 떠나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의사들이 두려워할 것은 정부가 아니라 국민들"이라며 "대한민국 65만 간호인은 어떠한 순간에도 국민들 곁을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끝으로 간협은 "초고령사회와 지방 소멸이 동시에 진행돼 지역 의료가 붕괴되는 현실에서 국민을 지키기 위한 개혁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국민의 건강권 확대를 위한 5대 핵심과제를 정부에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간협은 의료 현장을 정상화하기 위해 ▲ 대리수술 등 불법 의료 행위 근절책 마련 ▲ 간호간병 국가 책임제 실시 ▲ 지방 의료 불균형 문제 해결 ▲ 노인·만성 질환 문제 해결을 위한 재택간호 확대 ▲ 간호 서비스 보장을 위한 법 제정 등 5대 사항을 완수해달라고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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