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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기다려도 산다' 하이브리드…성공한 아빠차도 나온다

SBS Biz 윤지혜
입력2024.02.14 11:20
수정2024.02.15 10:08

[앵커] 

현대차가 제네시스 브랜드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원래 제네시스는 모든 라인업을 전기차로 바꾼다는 계획이었지만 최근 전기차 수요가 꺾이면서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윤지혜 기자, 제네시스에도 하이브리드 모델을 기대해 볼 수 있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제네시스의 하이브리드 차 엔진과 시스템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개발과 각종 테스트 기간을 고려하면 수년 내에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2030년 완전 전동화를 선언한 제네시스의 전략 수정에 변화가 생긴 것으로 분석됩니다. 

제네시스는 2030년까지 모든 라인업을 하이브리드차 없이 내연기관차에서 순수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이었는데요.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수요가 눈에 띄게 꺾이고 있는 가운데 북미 시장 등에서 제네시스의 하이브리드차 출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실제 지난해 4분기 현대차의 전기차 판매 비중은 5.3%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낮아진 반면, 하이브리드 차 비중은 3.5% 포인트 늘어나 10.6%까지 높아졌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현대차그룹이 미국 전기차 공장 가동 시기를 앞당겼다고요? 

[기자] 

현대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에 짓는 전기차 공장이 올해 10월 가동됩니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현지시간 12일 미국 자동차 전문지와 인터뷰에서 "연방정부의 세액공제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공장 가동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고 있다"며 "시기를 좀 앞당기려고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일정 조건 아래 북미에서 생산된 전기차에만 보조금이 지급돼 현대차·기아의 전기차가 혜택을 받지 못하자 완공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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