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들 피눈물 흘렸다…영풍제지 작전세력 6616억 챙겼다
SBS Biz 지웅배
입력2024.02.14 10:56
수정2024.02.14 17:47
[사진=연합뉴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부는 영풍제지 주가 조작에 가담한 조직원과 변호사 등 16명을 자본시장법 위반 행위로 기소했다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주가를 조작한 조직의 총책과 핵심 조직원, 총책의 도주를 도운 변호사 등으로 이 중 12명은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이외에 수사 초기 도망친 조직원들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 중입니다. 해외 도주한 조직원 1명에 대해서는 여권무효화와 적색수배 조치 취했습니다.
검찰 수사 결과 지난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약 13개월간 이들이 주가조작에 이용된 차명계좌 총 330여개, 범행으로 얻은 부당이득은 총 6천61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는 단일종목 주가조작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세부적으로 ▲가장·통정매매가 14만8천615회 ▲고가매수 주문 6만5천924회 ▲물량소진 주문 1만2천643회 ▲시가관여·종가관여 주문 각각 98회·168회 등 총 22만7천448회의 시세조종 주문을 제출했다는 게 검찰의 설명입니다.
앞서 영풍제지 주가는 한 달 새 약 7배 상승했다가 지난해 11월 연달아 하한가를 맞으며 주가조작 의혹을 받았습니다. 이후 검찰은 금융위원회로부터 패스트트랙(증선위원장 긴급조치)으로 사건을 통보받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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