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국 통했다…'PB의 전성시대'
SBS Biz 송태희
입력2024.02.14 08:43
수정2024.02.14 11:13
[서울의 한 CU에 초특가 PB '득템' 시리즈 상품들이 진열되어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해 경기 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유통업체 자체 브랜드(PB) 상품 매출이 12% 가까이 늘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닐슨아이큐(NIQ)를 통해 오프라인 소매점 약 6천500곳의 2022년 4분기∼2023년 3분기 1년간의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국내 PB 시장 규모가 전년대비 11.8% 성장했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기간 1.9% 성장에 그친 전체 소비재 시장 성장률보다 약 6배 높은 수치입니다.
PB는 유통업체가 제조업체와 협력해 생산한 뒤 자체 브랜드로 내놓은 상품입니다. 마케팅·유통 비용을 줄이고 소비자 가격을 낮출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마트 노브랜드, 롯데 온리프라이스, GS25 유어스 등이 대표적인 PB브랜드입니다.
[업태별 PB 매출 점유율 Top 5 순위 (대한상공회의소 제공=연합뉴스)]
부문별 PB 시장 성장률은 비식품 7.4%, 식품 12.4%로 식품 부문이 전체 시장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유통사 가정간편식(HMR) PB 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대형마트·슈퍼마켓·편의점에서 모두 즉석 국·탕·찌개 매출은 PB가 일반 제조사 브랜드를 앞질렀습니다. 즉석 국의 경우 PB 매출 비중이 편의점에서는 82.2%,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에서도 각각 69.1%, 51.9%에 달했습니다.
대한상의는 소비자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가격에 민감해진 소비자들이 품질 대비 저렴한 PB 상품 구매를 늘리고, 필요하지 않은 비식품 식품 구매는 줄인 영향으로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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