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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원대 5G 요금 데이터 단가 제일 비싸다

SBS Biz 신채연
입력2024.02.13 17:41
수정2024.02.13 18:24

[앵커] 

정부의 통신비 인하 압박에 통신3사 모두 3만 원대 5G 요금제를 잇따라 출시할 전망입니다. 

다만 3만 원대 요금제의 경우 데이터당 단가가 비싸다 보니 소비자 입장에선 실제 요금 인하를 체감하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신채연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기자] 

[이종호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지난해 5G 요금제의 중간 구간을 세분화한 데 이어 올해에는 5G 요금제의 최저 구간을 3만 원대로 낮추겠습니다.] 

앞서 KT는 지난달 월 요금 3만 7천 원에 데이터 4GB를 제공하는 5G 요금제를 내놓은 바 있습니다. 

SKT와 LG유플러스도 유사한 수준의 요금제를 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3만 원대 요금제를 두고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5G 이용자의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28GB인데, 비슷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월 6만 1천 원 요금제의 경우 1GB당 단가는 2천33원입니다. 

3만 7천 원 요금제에선 1GB당 단가가 9천250원으로 4.5배 비쌉니다. 

[김주호 / 참여연대 민생경제팀장 : 4GB 요금제는 평균 (데이터 사용량)에 한참 못 미치는 요금제잖아요. 3만 원대 요금제 나온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선택할 소비자들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봅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단말기 구입 부담을 덜기 위해 제조사 협의를 통해 40만 원대 중저가 단말기 출시를 유도한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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