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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단위 공모주 '슈퍼위크' 개막…에이피알·이에이트 줄줄이 출격

SBS Biz 지웅배
입력2024.02.13 15:36
수정2024.02.13 18:45


공모주에 대한 투자자들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이번 주 대어급 기업공개(IPO) 일정이 대거 예정돼 있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에이피알 ▲이에이트 ▲코셈 ▲케이웨더 등이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합니다. 

올해 코스피 '첫 타자' 에이피알 27일 상장…공모가 25만원 확정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이사. (자료=에이피알)]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은 오늘(1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이후 미래 사업 비전과 전략을 설명했습니다.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이사는 간담회에서 "혁신 기술이 탑재된 홈 뷰티 디바이스와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으로서 자리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올해 첫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업으로 예정된 에이피알은 지난해 상장예비심사를 준비하면서부터 상장 후 시가총액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면서 세간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그렇다 보니 IPO 흥행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에이피알이 홈 뷰티 관련 장비를 내놓으면서 헬스케어 수요가 병원에서 사용되는 전문 의료기기 중심에서 가정에서 사용하는 홈뷰티 기기로 일정 부분 옮겨왔다"며 "이와 함께 홈뷰티 장비·화장품 매출도 동반 성장을 보여주고 있어 시장 기대감이 큰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일반 청약은 내일(14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데, 공모가는 밴드 상단을 초과한 25만원으로 결정됐습니다. 코스피 상장은 오는 27일 예정돼 있습니다. 

이에이트·코셈 등 코스닥 시장 IPO도 '부지런' 
[이에이트 홈페이지 캡처본.]

오늘부터 일반 청약을 진행한 기업도 적지 않습니다. 디지털 트윈 플랫폼 기업 이에이트와 주사전자현미경 개발 기업 코셈, 국내 최초 민간 기상 업체 케이웨더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에이트는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63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최종 공모가가 밴드 상단을 넘긴 2만원으로 정해졌습니다. 

코셈과 케이웨더 역시 기관 수요예측에서 흥행을 보여 각각 최종 공모가가 1만6천원, 7천원으로 정해졌습니다. 이에이트와 코셈은 오는 23일, 케이웨더는 오는 22일 각각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입니다. 

오후 3시 50분 기준 일반청약 경쟁률은 이에이트가 12 대 1을, 코셈과 케이웨더가 각각 120 대 1을 넘기고 있습니다. 통상 청약 진행 이틀째 수요가 더 몰리는 것을 고려하면 경쟁률은 더 뛸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업도, 투자자도 달아오르는 IPO 열기…'과열 경계' 우려도
기관 수요 예측을 앞둔 기업들도 있습니다. 유압 로봇시스템 전문기업 케이엔알시스템은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합니다. 이 밖에도 비엔케이스팩2호, 유진스팩 10호, 유안타스팩15호 등 기업 인수합병(M&A) 위한 특수목적회사(SPAC) 중심의 기관 수요 예측이 예정돼 있습니다. 

이처럼 기업들이 IPO에 박차를 가하면서 투자자들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일각에서는 공모주 시장 과열 양상으로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실제로 앞서 지난달 상장한 우진엔텍과 현대힘스 등의 기업이 '따따블'을 기록했으나 곧이어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IPO 종목마다 상황이 다 다를 텐데도 불구하고 올해 상장된 종목들을 보면 대체적으로 IPO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올해 들어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공모주 중심으로 주가의 변동성도 높아진 만큼 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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