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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편의점이 왜?…CU도 적립률 '뚝'

SBS Biz 정보윤
입력2024.02.13 11:20
수정2024.02.13 11:58

[앵커] 

지난해 수천억 원 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편의점들이 일제히 소비자 혜택을 줄이고 있습니다. 



편의점 CU도 다음 달부터 구매 적립률을 절반으로 낮추는데요. 

왜 그런 건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정보윤 기자, CU의 적립률이 낮아진다고요? 

[기자] 



CU는 구매 금액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하고, 적립한 포인트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적립형 멤버십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다음 달 4일부터 기본 등급인 프렌드 등급의 적립률을 1%에서 0.5%로 낮춥니다. 

현재는 결제 방식과 관계없이 1% 적립이 가능하지만 다음 달부터는 CU 간편 결제를 이용해 결제할 때만 0.5% 추가 적립을 해줍니다. 

자체결제 이용자를 늘려 선불충전금 규모를 확대하는 등 '록인효과'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측은 "차등 적립률을 적용해 멤버십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함"이라며 "실질적인 적립률은 변동이 없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최근에 다른 편의점들도 소비자 혜택 축소 움직임이 있었잖아요? 

[기자] 

GS25는 이달부터 '1+1'이나 '2+1' 등 행사 상품에 대한 통신사 중복 할인을 폐지했습니다. 

세븐일레븐도 다음 달부터 롯데그룹 통합 포인트인 '엘포인트' 적립률을 0.5%에서 0.1%로 낮춥니다. 

편의점들은 고물가와 소비침체로 유통업계가 전반적인 부진을 겪은 가운데서도 선방한 업종으로 꼽힙니다. 

매출액 기준 1위는 GS25, 점포수 1위는 CU인데요. 지난해 매출은 GS25가 전년대비 6% 증가한 8조 2천억 원대, CU는 7.6% 증가하며 처음 8조 원대를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은 GS25와 CU가 각각 0.2%, 0.3% 늘었습니다. 

다만 편의점 점포가 포화 양상을 보이고 소비 부진이 겹치면서 고객 혜택 축소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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