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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픈 손가락 넥쏘…반값인데도 판매 부진

SBS Biz 박채은
입력2024.02.13 11:20
수정2024.02.14 06:41

[앵커] 

서울시가 친환경 수소차 도입을 확대하기 위해 수소차 구매자에게 보조금을 지원합니다. 

지난해에도 올해와 같은 규모로 보조금을 지원했지만 수소차의 판매 실적은 저조했습니다. 

박채은 기자, 보조금 구체적으로 얼마를 받게 되는 건가요? 

[기자] 

차량 한 대당 시비 1천만 원, 국비 2천250만 원을 합쳐 총 3천25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현대자동차의 넥쏘 가격이 6천950만 원인데요. 

보조금을 받으면 절반 가격에 차량 구매가 가능해지는 겁니다. 

수소차 구매 지원은 오늘(13일)부터 신청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보조금 외에도 최대 660만 원의 세제 감면과 주차요금,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 등 혜택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다만 지난해에도 올해와 같은 규모의 보조금을 지급했지만, 넥쏘의 판매 실적은 저조했습니다. 

넥쏘의 국내 판매량은 지난 2022년 1만 700대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판매량은 4천601대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했습니다. 

국내 수소차 판매량 반토막에 글로벌 수소차 시장 점유율도 지난 2022년 50%대에서 지난해 30%대로 줄었습니다. 

[앵커] 

수소차 판매가 부진한 이유가 뭡니까? 

[기자] 

수소 충전 인프라 부족, 불량 수소 사고, 수소차 단일 모델 등이 수소차 판매 부진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서울의 경우 현재 수소차 충전소는 10개소, 총 14기만 운영되고 있어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서울시는 앞으로 수소 차량 증가에 발맞춰 충전소를 꾸준히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박채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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