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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보험비교' 흥행부진에…토스, 모집 수수료율 낮춘다

SBS Biz 박규준
입력2024.02.13 10:45
수정2024.02.1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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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홈페이지 가입보다 플랫폼 가격이 비싸 '보험비교추천서비스'의 흥행이 부진한 가운데, 토스가 보험사한테서 받는 모집 수수료율을 낮추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토스 결정이 보험비교 플랫폼에서 소비자들의 보험료 인하로 이어질 지 주목됩니다.

오늘(13일) 토스 관계자는 "여러 검토와 치열한 논의가 있었고, 모집 수수료율을 낮추는 방향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토스를 비롯한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주요 플랫폼사들은 대형 4개 손해보험사(삼성, 현대, 디비, KB)로부터 보험료의 3%씩을 수수료로 받고 있습니다.

4개 손보사는 이 수수료 부담만큼을 고객 보험료로 떠넘겨, 플랫폼 가격이 보험사 홈페이지 가격보다 비싼 결과를 초래했고, 이 점이 흥행부진의 핵심요인으로 지목돼 왔습니다.



토스가 수수료율 인하로 한 발 양보하면서 보험사들이 플랫폼상 자동차보험료 가격을 낮출지 주목됩니다. 동시에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도 모집 수수료율 인하에 동참할지도 관건입니다.

다만, 아직까지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는 "인하 계획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금융위원회가 더불어민주당 오기형 의원실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서비스 출시 2주 동안 총 2300여 건이 보험비교추천 서비스를 통해 보험 계약까지 이뤄졌습니다. 

금융위는 오 의원실에 "(출시일) 1월 19일부터 2월 2일까지 총 2300여 명의 소비자가 자동차보험과 용종보험을 가입한 것으로 파악됐다"라고 보고했습니다. 

자동차보험 평균 보험 갱신 건수가 주 평균 14만 건임을 감안하면 매우 저조한 실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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