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그만봐라' '엄빠가 더 보잖아'…초 3~4 학생에 벌어진 일
SBS Biz 윤진섭
입력2024.02.13 07:52
수정2024.02.14 09:07

초등학교 3~4학년 어린이는 TV를 보는 시간보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간이 더 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3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의 '2023 어린이 미디어 이용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미디어 사용 시간은 어린이집·유치원에 다니는 어린이나 초등학교 저학년은 TV가 스마트폰보다 더 길지만, 초등학교 3학년 때 역전됐습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다니는 아동의 하루 평균 TV 시청 시간은 각각 72.7분, 66.2분으로 이들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53.7분, 36.6분)보다 길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의 미디어 이용 시간은 TV 73.1분, 스마트폰 60.5분이고 2학년은 TV 75.0분, 스마트폰 73.2분으로 역시 TV를 더 오래 봤습니다.
하지만 3학년은 TV 77.3분, 스마트폰 92.0분을 기록해 스마트폰이 TV를 따라잡았습니다. 4학년의 경우 TV 68.6분, 스마트폰 104.4분으로 차이가 더 확연해졌습니다.
만 3∼9세 어린이의 스마트폰 사용 용도(복수 선택 가능)는 유튜브나 넷플릭스 등을 통한 동영상 시청이 70.3%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게임 36.9%, 관심 분야 정보 찾기 27.9%, 사진 촬영·편집 17.2%, 소통·대화 13.6%, 학습·과제를 위한 정보 찾기 12.3%, 음악 듣기 6.6% 등의 순이었습니다.
게임을 위해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비율은 초등학교 3학년이 56.2%로 가장 높았습니다.
어린이가 스마트폰을 이용하기 시작하는 시기는 5세 이후가 28.5%로 가장 많았고 이어 3세 이상 4세 미만이 14.6%, 2세 이상 3세 미만이 13.6%, 1년 이상 18개월 미만이 12.4%, 18개월 이상 2년 미만이 11.7%였습니다.
생후 24개월이 되기 전에 스마트폰을 이용한 어린이의 비율은 29.9%로 집계됐습니다. 아울러 24개월 미만의 시기에 TV를 보거나 게임 기기를 이용한 어린이의 비율은 각각 57.7%, 3.4%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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