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청춘들…10명 중 4명 "병원비 아까워서, 병원 못가"
SBS Biz 윤진섭
입력2024.02.13 07:33
수정2024.02.13 09:31
대한민국 청년 10명 가운데 4명 이상은 바쁘고, 돈이 아깝다는 등의 이유로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13일 '청년 빈곤 실태와 자립 안전망 체계 구축방안 연구' 보고서에서 이러한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만 19∼34세 청년 4천명(남성 1천984명·여성 2천16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41.6%가 '최근 1년간 아픈데도 병원에 가지 못했다'고 답했습니다.
병원을 찾지 못한 이유로는 '병원 갈 시간이 없어서(바빠서)'가 47.1%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병원비(진료비)를 쓰는 것이 아까워서(의료비 부담)' 33.7%, '약국에서 비처방약을 사 먹어서'(9.3%) 순이었습니다.
최근 1년간 월 생활비에서 의료비 평균 지출 비중은 '5% 이하'가 54.0%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6∼10%'가 18.2%, '전혀 없음'이 13.2% 등의 순이었습니다.
전체 생활비에서 의료비에 들어가는 비용이 부담스럽게 느껴진다고 답한 비율은 40.0%였습니다. '부담되지 않는다'는 비율은 30.9%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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