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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2대 1 서초 메이플자이…로또 청약 또 어디 없수?

SBS Biz 윤진섭
입력2024.02.13 07:16
수정2024.02.13 09:31


부동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청약 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지만 강남 3구 등 국내에서 가장 집값이 높은 ‘상급지’에서 규제로 저렴하게 공급되는 분상제 청약에는 실수요자들이 쏠리고 있습니다. 

1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6일 진행된 메이플자이 서울지역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442.32대 1이었습니다. 81가구 모집에 3만5828명이 신청한 것입니다. 1가구뿐인 전용면적 59㎡A 타입엔 3574명이 몰렸습니다.

앞서 전날 특별공급에서는 81가구 모집에 1만18명이 신청해 123.67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생애최초 경쟁률은 460.6대 1로 가장 치열했습니다. 세 자릿수 청약경쟁률이 나온 가장 큰 요인은 ‘저렴한 가격’이 꼽힙니다. 이곳은 3.3㎡당 분양가가 6705만원으로 전용 43㎡ 12억원대, 전용 49㎡ 15억원대, 전용 59㎡ 17억원대입니다. 전국 평균 분양가(1700만원대)보다 4배 가까이 높지만 강남 인근 시세의 절반 수준으로 저렴합니다. 

여기에 강남 불패 인식이 강하다는 점도 치열한 청약경쟁을 낳았다는 분석입니다. 이처럼 청약시장 열기가 되살아나면서 강남3구에 예정된 분양가 상한제 적용 분양 단지들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분상제 적용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 분양될 물량은 10개 단지 1만8792가구에 달합니다. 이는 최근 5년간(2020~2024년) 강남3구 연간 분양 물량 중 가장 많은 물량입니다. 

4월 분양 예정인 '래미안 원펜타스'는 서초구 반포동의 신반포15차를 재건축한 단지입니다. 최고 35층, 6개동, 641가구로 일반분양 292가구 중 59㎡(37가구), 84㎡(215가구), 107㎡(21가구), 137㎡(11가구), 155㎡(4가구), 191㎡(4가구) 등이 공급될 예정입니다. 올해 6월 입주를 앞둔 후분양 아파트입니다. 

이밖에도 강남구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 서초구 ‘래미안 원페를라’, 강남구 ‘래미안 레벤투스’ 등도 분양을 준비중입니다. 

일반분양만 1000가구가 넘어 청약자들 관심이 높은 서초구 방배동 ‘디에이치 방배(방배5구역)’는 하반기 분양 예정입니다. 송파구 잠실진주를 재건축한 '잠실래미안아이파크'도 올해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삼성물산과 HDC현대산업개발이 각각 58.7%, 41.3% 지분을 갖고 있는데 현재 공사비 인상을 두고 조합과 협의를 거듭하는 상황입니다. 

이 외에 강남 청담동 ‘청담르엘’(청담삼익 재건축), 송파 신천동 ‘잠실르엘’(미성크로바 재건축), ‘아크로 리츠 카운티’(방배 삼익 재건축) 등도 연내 분양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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