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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 뉴욕증시, 기록적 강세장 이어갈까…美 CPI가 분수령

SBS Biz 최주연
입력2024.02.13 06:44
수정2024.02.13 07:13

■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최주연 외신캐스터

◇ 뉴욕증시



이번 주에도 뉴욕증시가 기록적인 랠리를 이어갈 수 있을까요?

이번 주는 여러 물가 지표들이 발표되는 만큼 증시에 영향을 줄 변수들이 많은데요.

오늘(13일)도 장중 상승세를 보이던 3대지수가 결국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일단 오늘 발표될 CPI 지표를 보고 움직이려는 분위기입니다.



마감가부터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에너지주와 금융주가 오르면서 0.33% 상승했지만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09%, 0.30% 떨어졌습니다.

오늘 나스닥 약세 이유를 보면 대형주들의 상승세가 다소 약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부터 아마존까지 대체로 1%에 가까운 낙폭을 기록했고 장 초반 크게 올랐던 엔비디아도 결국 0.16%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시총 6위부터 보면 메타가 0.17% 올랐고 테슬라는 3%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반면 러셀 2000지수는 2%가량 오르면서 수급이 전반적으로 중·소형주로 몰렸습니다.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선 첫 번째 관문인 1월 CPI를 잘 넘겨야겠죠.

다행히 전문가들은 디스인플레이션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현재 헤드라인 CPI가 전년대비 2.9% 올라 약 2년 만에 3% 미만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고, 근원 CPI도 3.7% 증가해 지난달에 비해 내려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며칠 전 관심을 모았던 12월 CPI 계절 조정치도 이전 수정치에서 하향 조정되면서, 확실히 디스인플레이션 모멘텀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이렇게 CPI 발표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오늘 뉴욕 연은에서 발표한 기대 인플레이션은 2013년 이후 가장 낮게 나왔습니다.

향후 3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35%로 떨어지면서 1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고 1년 기대 인플레이션도 3%로 나와 직전치와 동일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지표로 인해 연준 위원들이 물가가 목표치까지 떨어지고 있다는 자신감이 커졌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제 S&P 500 지수는 대부분의 월가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연말 목표치에 달성했는데요.

향후 전망에 대해선 낙관론과 비관론이 혼재 돼있습니다.

역사적으로 S&P500 지수가 이른바 빅 피겨 (Big Figure) 를 경신했을 때 계속해서 오르는 경향이 있다는 분석도 있는 반면에 이 지지선을 넘을 만큼의 재료가 부족하다면 증시가 다시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S&P 500 지수가 큰 자릿수를 넘겼을 때마다 그 해에 약 12%가량 올랐는데요.

파이퍼 샌들러의 시작 전략가는 현재 시장 폭이 좁은 만큼 향후 증시가 약 5%에서 10% 정도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 국채금리·국제유가

국채금리는 CPI 발표를 앞두고 소폭 내렸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4.18%를 기록했고 2년물 국채금리는 4.48%를 나타냈습니다.

유가는 중동 지역 불안감이 잦아들지 않으면서 지난주에 급등한 가격에서 머무르고 있습니다.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배럴당 76달러, 82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주식 시장 분위기가 활황을 이어가다 보니 위험 자산 선호 심리는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지난주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는데요.

오늘 26개월 만에 5만 달러, 한화로 약 6천600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오늘 오전 6시에 업비트 기준으로는 6,730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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