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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올라탄 집값?…덕양·화성·인천 더 빨리 달린다?

SBS Biz 정아임
입력2024.02.12 09:20
수정2024.02.12 21:00

[경기도 수원시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역급행철도, GTX 건설 예정지 등을 중심으로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이 급증했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올해 1월 수도권 아파트 거래 신고 건수는 1만298건으로 한 달 전보다 12.7% 증가했습니다.

1월 계약분 실거래가 신고 기한은 이번 달 말까지로, 조사일 기준 20일 이상 남았지만 벌써 직전 달 거래량을 넘어선 것입니다.

특히 인천과 경기지역 거래량이 크게 늘었습니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는 지난해 12월 155건에서 올해 1월에는 현재까지 이보다 54% 증가한 239건의 계약이 신고됐습니다. 

덕양구는 대곡역에 GTX-A가 개통되면 지하철 3호선과 경의중앙선 서해안선 등 4개 노선이 지나는 다중 역세권이 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고양시 전체로는 12월 389건에서 1월은 이보다 26.7% 늘어난 493건이 신고됐습니다.

또 GTX-C노선이 지나는 화성시는 1월 거래량이 519건으로 12월 거래량(408건) 대비 27.2% 증가했고 역시 C노선 수혜지역인 오산시도 작년 12월 151건에서 1월 현재 180건으로 18.4% 늘었습니다.

용인시(530건)와 수원시(612건) 안산시(246건) 등지도 GTX 수혜지역으로 이미 작년 12월 거래량을 넘어섰습니다.

인천은 1천697건으로 한 달 전보다 21%, 경기도는 6천669건으로 13.1% 급증했습니다.

GTX 건설 예정지 등 교통 호재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가 늘어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됩니다.

서울 아파트 신고 건수는 1천932건으로 한 달 전보다 5% 정도 증가했습니다.

부동산R114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하반기 금리 인하 전까지는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발표된 GTX D, E, F노선 및 2단계 사업들은 사업 속도는 물론이고 추진 여부도 불투명한 만큼 긴 호흡으로 접근하는 게 좋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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