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처럼 '아아 찾더니'...커피 年 수입액 1조3천억
SBS Biz 김기호
입력2024.02.11 09:08
수정2024.02.11 10:30
우리나라의 커피 수입액이 2년 연속 10억 달러를 넘긴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오늘(11일) 관세청의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작년 커피(생두와 원두) 수입액은 11억1천만달러(약 1조5천억원)에 달했습니다.
이는 5년 전의 1.7배이며 10년 전과 비교하면 2.7배입니다.
커피 수입액은 2022년 처음 10억달러를 웃돈 뒤, 2년 연속 10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지난해 커피 수입량은 19만3천톤으로 5년 전인 2018년보다 22% 많은 수준입니다. 이는 성인 한 명이 하루 약 1.3잔을 소비할 수 있는 양입니다.
작년 한국에 들어온 커피의 4분의 1 이상은 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에서 왔습니다.
브라질산 수입량은 5만톤이 넘으며 금액은 2억달러 이상입니다.
수입량으로 따지면 2위는 베트남으로 4만톤 이상입니다. 베트남은 인스턴트 커피로 소비하는 로부스타 품종의 최대 생산국입니다.
베트남 다음으로는 콜롬비아, 에티오피아, 과테말라산 커피를 많이 수입했습니다.
국가별 수입금액 순위는 수입량과 차이가 있었습니다.
1위 브라질에 이어 2위는콜롬비아이며 주요 커피 생산국이 아닌 미국과 스위스가 3위와 4위인데 이는 해외 커피 브랜드를 통해 공급되는 원두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스타벅스는 미국 본사에서 로스팅한 원두를 구입해 제품을 만듭니다.
한국의 커피 수입액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커피 수입량이 꾸준히 느는데다 기후변화 등의 영향으로 커피 생산량이 줄어 원두 가격도 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로부스타 커피 가격은 최근 몇 년 사이 계속 상승해 올해 들어 사상 최고 수준까지 올라갔습니다. 아라비카 커피는 2022년에 급등했다가 지난해부터 다소 안정을 찾았습니다.
지난해 커피 수입량과 수입액은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던 2022년과 비교하면 각각 6.1%와 14.9% 감소했습니다.
수입량과 수입액이 줄어든 것은 5년 만입니다. 다만 2년 전인 2021년과 비교하면 수입량은 1.6% 늘고 수입액은 21.2%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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