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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세 인하 조치 만료시점이 다가오면서 정부가 8번째 재연장에 나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1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현행 유류세 한시 인하 조치는 오는 29일 종료됩니다.

휘발유에는 25%, 경유와 LPG 부탄에 대해서는 37% 인하율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휘발유 유류세는 리터(ℓ)당 615원으로, 인하 전보다 205원 낮습니다. 

경유는 리터당 212원, LPG 부탄은 73원 인하된 상태입니다.

연비가 리터당 10㎞인 휘발유 차량으로 하루 40㎞를 주행하면 월 유류비가 2만5천원가량 줄어드는 셈입니다.

기재부는 공식적으로 "유류세 인하 조치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기재부 안팎에선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자극 리스크를 무시하기 어렵다"는 분위기입니다.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의 장기화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 흐름을 타면서 국내 석유제품 가격도 덩달아 오르고 있습니다.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약 2개월 만에 1천600원대 진입했습니다. 

경유 가격도 지난 6일 1천501.49원을 기록하며 6주 만에 1천500원을 넘었습니다.

유류세 인하는 전임 정부에서 지난 2021년 11월부터 약 6개월 한시조치로 도입됐지만 정권이 바뀐 뒤에도 6개월 또는 4개월, 2개월 단위로 거듭 연장돼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