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비트코인 4만7천달러대…채굴감소 시점 앞두고 상승세

SBS Biz 정광윤
입력2024.02.10 13:30
수정2024.02.10 20:31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채굴량 감소 시점을 앞두고 4만7천달러선을 회복했습니다. 

현지시간 9일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37% 상승한 4만7천198달러(6천291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장중에는 4만8천달러선을 뚫고 4만8천200달러대까지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비트코인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현물 비트코인 ETF를 승인한 다음 날인 지난달 11일 4만9천달러를 일시 찍은 뒤 하락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7일과 8일 각각 4만4천달러와 4만5천달러선을 회복한 뒤 상승 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이 같은 가격 상승세는 오는 4월로 예상되는 '반감기'를 앞둔 기대감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비트코인 채굴량은 4년마다 절반씩 줄어드는데, 지난 3차례 있었던 반감기 때마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스코프마켓의 조슈아 마호니 수석 시장분석가는 "그동안 반감기 이후 패턴을 감안할 때 투자자들은 추세 유지를 전제로 올해 호황을 기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 자산운용사 디파이언스 ETF의 실비아 자블론스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은 현물 상장주시펀드(ETF)로의 자금 유입과 반감기에 대한 낙관론, 일반적인 시장 모멘텀 등에 기인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낮은 금리, 인플레이션 하락, 수익 성장, S&P 500과 같은 지수의 획기적인 기록 수준은 확실히 위험 자산에 대한 심리를 개선한다"고 덧붙였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정광윤다른기사
한미약품 "개발 중인 비만치료제, 동물실험서 40% 체중감량"
"포장 뜯은 홍삼 팝니다"…건기식 중고거래 한달 '혼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