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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버스 승객, 코로나 전 80% 수준…시외·고속버스 급감

SBS Biz 정광윤
입력2024.02.10 09:41
수정2024.02.10 13:02

지난해 국내 노선버스 승객 수가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9년의 약 8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교통부와 전국고속버스운송사업조합은 지난해 시내·시외·고속버스 승객이 43억4천500만명으로 집계됐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지난 2019년 승객 53억4천700만명의 약 81.3% 수준입니다.  

지난해 노선버스 승객은 시내버스가 42억2천900만명(97.3%)으로 대다수였습니다. 

시외버스는 8천600만명(2%), 고속버스는 3천만명(0.7%)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지난해 시내버스 승객은 지난 2019년보다 18%, 시외버스는 42%, 고속버스는 3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 이전 연간 50억명을 넘겼던 버스 승객은 지난 2020년 38억8천100만명, 2021년 38억200만명으로 줄었다가 2022년 41억3천200만명으로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회복률은 철도나 국내선 항공편보다 두드러지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TX와 일반 열차, 수서고속철도(SRT)를 합한 지난해 철도 승객은 2019년의 99.7% 수준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국내선 항공 여객 수도 2019년의 97.6%에 달했습니다.

교통업계에서는 최근 수년간 지하철과 경전철 등 운송 수단이 전국 각지에 잇따라 확충되면서 버스 승객이 특히 줄어든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시외·고속버스의 경우 고속철도와 저비용항공사(LCC) 항공편 등으로 수요가 옮겨가기도 했습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중소 도시와 농어촌을 중심으로 전국의 시외·고속버스 터미널이 잇따라 문을 닫은 점도 원인으로 꼽힙니다.

지난 2020년 이래 현재까지 폐업한 국내 버스터미널은 21곳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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