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후쿠시마 오염수 누출에 中 "거대한 물음표 그려야 한다"
SBS Biz 송태희
입력2024.02.08 17:55
수정2024.02.08 20:26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교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본 도쿄전력이 7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내 오염수 정화 장치에서 오염수 5.5t이 누출됐다고 발표하자 중국이 일본의 '책임 있는 설명'을 요구했습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8일) "이번 사고는 도쿄전력 내부 관리의 혼란과 무질서 등이 고질적이고 바뀌기 어렵다는 것을 충분히 드러냈다"며 "일본은 제때 전면적이고 투명하게 사고 정보를 공표할 책임이 있고, 책임지는 설명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일본은 앞으로 방류 관리를 안전하고 믿을 수 있게 해낼지 보장할 수 있는가. 후쿠시마 핵 오염수 정화 장치와 배출 설비가 장기간 안정적으로 유효하게 가동될 수 있는가"라고 물었습니다.
왕 대변인은 또 "우리는 이에 대해 우려를 느낄 이유가 있고, 거대한 물음표를 그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도쿄전력은 7일 오전 8시 55분께 후쿠시마 제1원전 내 고온 소각로 건물 외벽에 있는 배기구에서 오염수 5.5t이 유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와 국제원자력기구(IAEA)로부터 관련 사실을 당일 연락받았으며, 방사선 값 등에서 유의미한 변화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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