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서울서 내집마련? 이번생은 글렀나…얼마나 걸리길래

SBS Biz 신다미
입력2024.02.08 13:54
수정2024.02.08 15:22


연 근로소득 대비 아파트값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로 22.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인당 근로소득이 가장 높은 울산은 광역시 가운데 소득 대비 아파트값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늘(8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국세청의 '시도별 근로소득 신고현황'(2022년)과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시세'(지난해 12월 말)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1인당 연 근로소득 대비 아파트값은 전국 평균 10.7배로 집계됐습니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이 22.5배로 가장 높았고, 세종이 12.2배, 경기가 12.1배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서울에서 평균 근로소득을 버는 가구가 평균 가격의 아파트를 사려면 22년 6개월간 월급을 단 한 푼도 쓰지 않고 꼬박 모아야 한다는 의미로, 그만큼 내집 마련이 어렵다는 얘기입니다.

근로소득 대비 아파트값이 가장 낮은 지역은 경북(4.0배)이었고, 전남(4.3배), 충남(4.8배), 전북(5.0배)이 차례로 뒤를 이었습니다.

1인당 연 근로소득이 4천746만원으로 가장 높은 울산의 경우 소득 대비 아파트값이 5.9배로 전국 광역시 가운데 가장 낮았습니다.

이밖에 광주 7.3배, 대전 8.2배, 대구 9.1배, 인천 9.4배, 부산 10.0배 등이었습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울산은 1인당 급여가 가장 높은 지역이지만,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해 소득 대비 내 집 마련 부담이 덜한 지역"이라면서 "서울과 세종은 급여가 울산에 이어 2, 3위였지만 집값이 비싸 내 집 마련이 만만치 않은 지역"이라고 말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신다미다른기사
이재명 "중국도 소비쿠폰 발행" vs. 한동훈 "중국식 경제가 목표냐"
'특혜 의혹' 성남 백현동 '옹벽 아파트'…대법 "사용승인 거부 정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