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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과 200명 가짜 환자' 딱 걸렸네…조직적 보험사기 3건 수사 돌입

SBS Biz 엄하은
입력2024.02.07 17:43
수정2024.02.07 21:13

[앵커] 

병원과 브로커가 연계된 대형보험사기에 대한 집중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수백 명의 가짜 환자와 병원이 엮인 사건들이 포착됐습니다. 

엄하은 기자, 우선 이번에 수사된 보험사기 어떤 사건들인가요? 

[기자] 

금융감독원은 경찰청·건보공단 등과 함께 대형 보험사기 관련 공동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공영·민영 보험금을 모두 편취한 혐의가 발견된 3건이 우선 선정됐습니다. 

우선 병원과 환자 200여 명이 서로 짜고 실제로 입원하지 않은 환자를 입원한 것처럼 서류를 조작해 보험금과 요양급여를 받아 챙긴 혐의가 포착돼 조사에 나섰습니다. 

또 병원과 환자 400여 명이 공모해 고가의 주사 치료를 받았으나 허위의 통원 치료 등으로 서류를 조작한 사건도 조사 대상입니다. 

이와 함께 비의료인이 병원을 차린 뒤 병원과 브로커, 환자가 함께 짜고 미용시술을 받았으나 도수치료 등을 받은 것처럼 서류를 조작해 보험금을 챙긴 사건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앵커] 

현재 이런 대형 보험사기를 신고할 수 있는 특별 기간이죠? 

[기자] 

금감원은 오는 4월 말까지인 보험사기 특별신고기간에 접수된 병·의원 보험사기 제보에 대해 공동조사를 실시해 수사의뢰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입니다. 

이후 경찰청의 보험범죄 특별단속과 연계해 신속히 수사로 이어지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금감원은 "병원 상담실장 등이 실손보험 가입 여부를 확인한 후 불필요한 진료 등을 제안할 때 일단 의심하고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이런 보험사기에 연루될 경우 불이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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